폴란드 정부는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강철 장벽을 건설하기로 하고 최근 몇 군데 국내 기업과 건설계약을 마쳤다고 폴란드 내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장벽 건설은 지난 해 10월부터 강제 시행된 새 국경안보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법은 수많은 난민들이 벨라루스 국경에 집결해 폴란드로 건너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입법, 통과된 것이다.
새 국경 장벽은 5미터 높이의 강철 기둥들을 연결하고 맨 위에 가시 철조망을 얹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길이는 장장 186km에 걸쳐서 건설된다.
“국경보호 장벽의 건설을 준비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특별 임무 부대가 편성되었다”고 폴란드 내무부는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건설업자와의 계약에 때맞춰 이 계획의 1차 분이 완성되었다고 덧붙였다.
총 16억 즐로티 (약 3억9500만달러. 4728억여 원)를 들여 건설되는 이번 장벽은 올해 6월에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