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뉴욕 여성을 칼로 58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은 이 여성과 불륜 관계였던 40대 핸디맨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경찰은 51세 오르솔야 갈을 무려 58차례나 칼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더플백에 넣어 유기한 44세 데이빗 보놀라를 체포했다.
보놀라는 살해된 오르솔야 갈의 집에 핸디맨으로 드나 들며 내연 간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오르솔야 갈은 10대 자녀 두명을 둔 유부녀였다.
경찰은 보놀라를 살인 및 불법 관계,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갈과 보놀라가 지난 2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오면서 사귀고 헤어지길 반복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보놀라는 갈의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 갈의 가족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던 보놀라와 갈은 4월초 다시 만나기 시작했으나 지난 15일 밤 격한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은 16일 새벽까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보놀라는 칼로 갈을 58차례 찔러 살해 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보놀라는 갈의 시신을 하키 더플백에서 넣어 집에서 0.5마일 떨어진 메트로폴리탄 애비뉴와 재키 로빈슨 파크웨이 인근 거리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갈의 시신이 든 가방은 산책을 하던 남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중 인근 포레스트 파크에서 보놀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자켓, 부츠, 셔츠, 그리고 피가 묻은 붕대 등을 발견했다.
보놀라는 갈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손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