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델몬트와 식료품점이 협업해 무게 31t이 넘는 바나나 가판대를 만들어 ‘가장 큰 과일 전시’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9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과일 유통 회사 델몬트와 시카고 지역 슈퍼마켓 체인 ‘주얼오스코'(Jewel-Osco)는 전날 일리노이주 웨스트몬트 주얼오스코 매장 밖에 초대형 바나나 가판대 ‘바나나 보난자’를 만들었다.
만드는 데 3일이 걸린 가판대 위에는 바나나 약 21만1000개가 진열됐다.
지역 주민을 포함한 많은 관람객이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았고, 바나나 무늬 옷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이 현장을 방문해”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 진열대”라고 발표하자 사람들은 환호했다.
주최 측은 진열된 바나나 일부를 행사를 찾아온 관람객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나머지는 노던일리노이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주최 측은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게 우리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웨스트몬트 관광 안내소도 공식 페이스북에 행사 사진을 공유하며 기록 경신과 바나나 기부를 칭찬했다.
바나나는 주얼오스코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으로, 하루 63t 넘는 바나나를 비축하고 있다.
가장 큰 과일 전시에 대한 이전 기네스 세계 기록은 2016년 총 18t 넘는 19가지 과일 전시로, 브라질 농업 축산 연맹이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