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자 일부 교육구들이 학생들의 총기 반입을 막기 위해 투명 책가방을 의무화하는 이례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특히 애틀란타 지역 교육구들이 최근 투명 책가방 의무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애틀랜타 컨스티튜선(AJC)는 애틀랜타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구가 새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 부터 투명 책가방을 의무화한다고 보도했다.
애랜타 로크데일 카운티 교육구는 이미 올해 초부터 투명 책가방을 의무화했다.
클레이턴카운티 교육구는 “개학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모든 학생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턴 카운티가 투명 책가방 도입에 집중한 것은 지난해 학교와 스쿨버스에서 학생들이 소지하고 있는 무기 100여 정을 압수해 학생들의 무기 반입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때문이다.
AJC는 지난해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구가 학생들로 부터 압수한 무기에는 AR-15와 글록 48 권총 등 총기를 비롯해, 칼, 전기충격기, 테이저건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8월 새학기부터 이 교육구 소속 학교 학생들은 투명한 비닐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가방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방만을 학교에 들고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