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에서 미국을 향해 가려는 2000여명의 이민들이 새로 도보 그룹의 캐러밴을 만들어 25일 미 국경을 향해 출발했다.
이 그룹은 과테말라와의 국경지대 도시 타파출라에서 출발했다. 타파출라는 멕시코 이민당국의 느린 이민 수속으로 넘쳐나는 이민들이 절망에 빠져 머물고 있는 국경도시이다.
다른 이민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임시 영주권을 얻기를 원하고 있는 니카라과 이민 모이세스 친칠라는 ” ( 걸어간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우리를 통과시켜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이민 행렬들은 대부분 온가족이 함께 하는 것이 보통인데, 기껏 45km 떨어진 해안도시 우익스틀라까지 가는 데 그쳤다. 그 곳에서 멕시코 이민관리들이 멕시코 임시 체류허가증을 나눠주면서 행진대열을 해산 시켰기 때문이다.
이 허가증은 대부분 중미 국가와 베네수엘라 이민들인 이들에게 멕시코 국내에 30일동안 체류하면서 이민 수속을 하며 대기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 것을 받은 이민들 가운데 다수가 이를 이용해서 그 기간 중에 미국국경까지 가려고 시도하지만, 결국은 멕시코 관리들에 의해 남쪽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진다.
이민들 다수는 멕시코 정부가 미국 국경에서 먼 남부 지역에 이민들의 발을 묶어놓고 있는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멕시코 정부가 귀화를 신청하는 이민들의 신원 처리 과정에 너무도 긴 시간을 소비해서, 이민들이 타파출라 같이 일자리가 드문 곳에서 몇 주일씩 대기하려면 먹고 살 길이 막연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