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슴이 시내버스 전면 유리창을 박살내며 뛰어 들어오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지만 운전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버스도 사슴도 무사했다.
28일 FOX29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주 남서쪽 로톤 시에서 버스를 운전하던 알리샤 수턴은 사슴이 앞 유리창을 깨트리고 뛰어드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버스의 속도를 늦추고 출입문을 열어 사슴이 버스에서 내릴 수 있도록 유도했다.
로톤 시는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버스로 뛰어든 사슴이 곧바로 일어섰고 수턴이 문을 열어줘 숲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수턴은 “버스 속도를 늦춰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도로에 버스를 세우고 사슴이 내리도록 했다. 사슴이 버스 뒤로 도망치려다 다칠 수도 있어 걱정했다”고 말했다.
https://twitter.com/CNN/status/1552081390350598144?s=20&t=j1hpGMR7ibTsmwMlcQDtXw
로톤지역 수송체계(LATS)총괄 관리자인 라이안 랜더스는 “운전기사가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해 기쁘다”며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냉정하고, 침착했다”고 칭찬했다.
수턴은 LATS에서의 10개월을 포함, 총 20년간 운전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트럭, 스쿨버스도 몰아봤고 운전사들을 훈련시키는 일도 해봤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버스속도를 늦추고 도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슴이 몇 초 일찍 버스로 뛰어들었다면 자신을 덮칠 뻔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