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눈폭풍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와 북부 지역 29개주를 덮치고 있어 광범위한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오늘 서부 캘리포니아부터 중부 미네소타, 동부 메인주까지 29개 주 6천500만여 명 주민을 대상으로 경보를 내리면서 혹한과 눈보라, 결빙, 폭우와 강풍 등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기상청은 북극 기단이 캐나다를 거쳐 미국 본토로 하강하면서 겨울 폭풍에 따른 악천후가 북부와 서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LA 등 남가주 지역은 오늘 부터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폭설 경보가 내려졌고 LA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가주는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이미 14만 가구 및 사업체가 정전 피해를 봤다.
항공기 운항도 대거 중단됐다.
오늘 오전 11시 현재 북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1천300여 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중북부 지역에는 폭설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과 재난 대응 당국은 극심한 눈보라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악천후 지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이번 주말 가장 춥고 위험한 겨울 폭풍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