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에서 올해 첫 겨울잠에서 깨어난 그리즐리 베어가 목격됐다.
국립공원관리국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8일, 올해 처음으로 그리즐리 베어가 잠에서 깨어 활동을 시작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곰은 300-350 파운드로 추정되며 펠리칸 밸리 인근,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중동부 지역에서 목격됐다.
지난해 처음 그리즐리 베어가 목격된 날짜도 2022년 3월 7일이었다.
보통 수컷 그리즐리 베어가 겨울잠에서 가장 먼저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고 뒤를 이어 4월, 5월 초 쯤에 암컷과 새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국립공원관리국은 곰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곧바로 음식을 찾기 시작하고 겨우내 죽은 엘크나 들소를 먹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때 사람들과 마주치면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등산객들에게 야생에서 곰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베어 스프레이를 지니고 다니며 등산 시에는 최소 3명 이상이 모여 다니고 정해진 트레일만을 따라걸으며 항상 소리를 내며 다닐 것을 권고했다.
또한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 등산을 피하고 곰을 목격했을 경우 최소 100야드 이상 떨어져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곰을 가까이서 마주쳤을 때 도망가는 행위는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캠핑을 할 때는 음식이나 음식물 쓰레기, 바베큐 그릴은 자동차 안이나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곰을 목격했을 때는 관리국에 바로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이 시기 곰들의 서식지 관리를 위해 오는 3월 10일까지 일부 지역 출입이 금지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