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부터 스마트폰 자동 연결까지 차내 테크놀로지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악영향도 있다.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해 매일 10명이 목숨을 잃고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AAA의 조사에 따르면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한 사람은 매년 40만 명에 이른다.
2021년에는 한 해 동안 이로 인해 3,5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일 10명이 사망한 셈이다.
2020년의 사망자 3,138명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AAA의 애드리안 우드랜드 공보관은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한 교통 안전 문제는 전국적으로 증가세에 있다“며 “운전 중 문자 메시지나 옆좌석 사람에게 말을 거는 등의 행동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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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운전 중에는 눈 앞의 운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AA는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를 가장 산만하게 하는 요소로 1위 스마트폰을 꼽았고, 다음으로 차내 테크놀로지와 동승자들을 꼽았다.
2021년 교통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들의 33%는 최근 30일 이내에 운전 중 전화를 하거나 전화기를 쳐다보는 등 산만한 행동을 한번 이상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또 다른 33%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읽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24%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전화기를 보고 난 이후에도 약 27초간 주의가 산만해지는 이른바 ‘행오버 효과‘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AA는 운전 중에는 전화기를 아예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고 GPS를 사용해야 할 경우 출발 전에 미리 목적지를 입력해 실행하며 동승자가 있을 경우 길 안내나 전화 통화 등을 부탁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운전 중에는 전화기에 “do not disturb’ 기능을 활용할 것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