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약혼 반지를 잃어버렸던 한 미국 여성이 틱톡을 이용해 반지를 찾게 됐다.
지난달 30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본 도쿄에서 반지를 잃어버렸다 찾게 된 29세의 미국 여성 아리엘 윈튼-존스의 사연을 전했다.
윈튼-존스는 남편 케빈과 함께 보스턴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여행은 남편의 30번째 생일을 맞아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달 23일께 도쿄에 도착해 다음 날 운동 수업을 들은 뒤에 반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남편과 본인이 들렀던 기차역이나 머무는 호텔에 반지가 있는지 문의하고,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했다. 아무도 그것을 본 적이 없다는 답을 듣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의 틱톡에 자신의 반지를 찾기 위한 사연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틱톡 영상에 따르면 그녀의 아버지는 2021년 10월께 그녀의 결혼식을 3개월 앞두고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프로포즈할 때 사용했던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자신의 약혼 반지를 만들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처음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반지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라며 “아버지가 나에게 남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물건이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윈튼-존스는 자신이 틱톡에 어떠한 것도 올린 적이 없지만 이전에 틱톡에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찾거나 물건을 찾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내 반지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지만, 팔로어가 없어서 조금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올린 다음날 그녀는 기대와 달리 온라인 상으로 수많은 메시지를 받아 놀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반지를 찾도록 격려하는 메시지와 함께 도쿄의 분실물 시스템을 친절하게 가르쳐준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윈튼-존스는 조언에 따라 도쿄 분실물 센터에 양식을 작성해 제출했고, 이틀 후 반지가 도쿄역에서 발견돼 경찰서에 인계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은 윈튼-존스가 이전에 돌렸던 전단지와 제출한 보고서 등의 사진을 참고해 반지를 식별해 작성된 보고서에 있는 호텔로 연락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반지를 잃어버렸다면 찾지 못했을 것”이라며 틱톡 등을 통해 기쁜 심정을 드러내는 사진과 함께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