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을 자랑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일상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링블링 엠파이어’ 주역인 애나 셰이가 돌연 별세했다. 향년 62세.
6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셰이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셰이의 가족은 성명을 내고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고 전했다.
셰이의 부친은 세계적인 방산 업체를 세운 억만장자였다. 1995년 부친 사망한 후 셰이와 그의 오빠 앨런 셰이는 회사를 12억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은 일본계 러시아 귀족으로, 순자산은 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셰이는 2021년 공개된 ‘블링블링 엠파이어’에서 아시아계 로스앤젤레스(LA) 셀럽들과 함께 재력을 과시하며 주목 받았다. 출연자들 중 가장 연장자였는데, 강압적인 모습이 아닌 다정다감해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나는 수줍음이 많아 ‘블링블링 엠파이어’에서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셰이의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아들 케니 켐프가 유일한 자식으로 알려졌다.
셰이의 지인들은 그녀를 애도하고 나섰다. ‘블링블링 엠파이어’에 함께 출연한 케인 림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함께 지냈다. 쇼핑을 하고 일본식 매실주를 만들었다. 당신을 알게 돼 운이 좋았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