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동쪽 끝에서 플로리다주부터 메인주까지 남북을 이어주는 핵심의 95번 주간고속도로(I-95)가 중간 필라델피아에서 붕괴된 지 열이틀 만인 23일 낮 완전 연결될 예정이다.
붕괴된 교량을 새로 짓는 동안 끊긴 구간을 이어줄 6차선 임시 도로가 24시간 공사 진행 끝에 예정보다 앞당겨 이날 마무리되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사고 구간의 I-95가 이날 정오 재개통되어 차량들이 달릴 수 있다고 주지사 사무실은 말했다.
지난 11일 가솔린을 싣고가던 트랙터-트레일러가 오프램프 구간에서 전복해 불이 나면서 이 주간고속도로의 필라델피아 고가 구간이 무너졌다. 사망한 운전자가 커브길에서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였다. 다른 인적 피해는 없었다.
고속도로 상당 구간이 폐쇄돼 트럭 등 차량들이 먼길로 우회하면서 이 지역의 소비재 가격 상승이 우려되었다. 대동맥인 이 주간고속도로의 완전 연결을 보다 빠른 시일에 이루기 위해 당국은 2000톤의 경량 유리로 지하도를 메워 지면까지 북돋아 거기에 편도 3차선 도로를 새로 냈다. 새 교량이 들어서기까지 사용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는 사고 여드레 뒤 헬리콥터로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에 공사 완료를 기할 수 있는 아주 혁신적인 설계’라고 칭찬했다.
24시간 지속의 공사는 실시간 스트림되어 수천 명이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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