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기상청은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 12일 저녁 7시( 현지시간)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도시 전체에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립 기상청은 이 날 미국의 대표적 대형 국제공항인 오헤어 공항에 1~2개의 토네이도가 엄습할 것이라는 경보를 발했다.
“그 토네이도 중 한 개는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여러 차례 공항 지역 지표면에 접촉했고, 이후 동쪽을 향해 이동 중이다. 오헤어 공항 남쪽 경계선에 따라 추가로 이동하는 기단이 있다. 지금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대피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국립 기상청은 시카고 시 전역에도 12일 두 차례의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토네이도 경보 사이렌 소리가 시카고 시내 전체에 울렸고 당국은 사람들에게 몸을 피하거나 엄폐물을 찾도록 권고했다. 시내 각 고층빌딩에서도 경보음이 울렸다.
시카고 시내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 린 베커는 도심의 상징적인 초고층빌딩 거리에서 토네이도 사이렌이 울려 퍼지는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 나는 지금 60층 아파트 안에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제한되어 있다. 우리 가족은 아마도 이 빌딩의 가장 중심부에 해당되는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nother video of a possible tornado rotating by Ohare Airport. @ryanhallyall @nbcchicago @ABC7 @tomskilling #chicago #tornado #stormchasers #stormchaser pic.twitter.com/5hgQAFnIKm
— Mirnes (@msutko1) July 13, 2023
그는 지역 매체들을 통해 토네이도 소식을 미리 알았지만 그래도 공포를 느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의 모든 것이 빨갛게 변하는 건 누구라도 공포스러울 것이다… 제발 피해가 최소에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