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난 승객 때문에 비행기가 회항했다.
지난 1일 오후 애틀랜타주 조지아에서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행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1시간만에 한 탑승객이 설사병(diarrhea)이 발생해 여객기가 조지아로 다시 회항했다.
당시 비행기 조종하는 항공 교통 관제에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회항을 요청했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타는 내내 한 시간 동안 설사를 하는 승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빨리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공개된 교신에서 조종하는 “설사환자가 있어 전체 에어컨에 큰 문제가 생겨 회항해야 한다”고 말해 냄새가 지독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Delta Airlines Airbus A350 turned around back to Atlanta Friday night because of diarrhea throughout the airplane from a passenger and it’s a biohazard. 👀🥴
The FAA flight strip for DL194 was posted to Reddit (📷xStang05x) Also a passenger posted here asking why her son’s… pic.twitter.com/VWbkB47wF1
— Thenewarea51 (@thenewarea51) September 3, 2023
승객의 신원은 당연히 보호차원에서 공개되지 않았고, 승객과 승무원을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 바르셀로나에 다음날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델타 항공에 문제의 설사병 승객이 탑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방항공청 비행 스트립에는 비행기 전체가 생물학적 위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메시지가 공유됐다.
비행기가 애틀랜타에 착륙하자 마자 위생팀이 청소를 했으며, 바닥은 아예 카펫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항공측은 “우리 팀은 비행기 청소를 철저하고 위생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승객들이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의 여행 계획이 지연되고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8월 29일 애틀랜타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던 여객기가 극심한 난기류에 부딪혀 당시 승객 11명이 부상한 채 애틀랜타로 회항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