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몸길이 13피트(약 3.96m)가 넘는 악어가 사람의 시신 일부를 물고 다니는 모습이 발견돼 당국이 악어를 ‘안락사’ 처리했다.
23일 폭스뉴스 등은 플로리다주 라르고시의 한 운하에서 시신의 일부를 물고 있는 악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지 주민이 악어가 입에 시신을 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에 따라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관리위원회가 출동해 이 악어를 포획해 안락사 처리했다.
당국은 또 수중수색팀을 동원해 수로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악어가 어떻게 이 시신을 입에 물고 다녔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기 위해 시신과 악어 사체를 부검할 계획이다.
플로리다에는 100만 마리가 넘는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플로리다에서는 매년 평균 약 8건의 악어에게 물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는 악어의 찍짓기 시즌으로 악어들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What would you do if you saw a 14 foot Aligator with human remains in its mouth on your walk home?
A 13 foot, 8 inch long alligator was discovered in a Pinellas County, Florida waterway by a man walking home from a job interview. The gator had human remains in its mouth.
When… pic.twitter.com/BUWanfgaOq
— Ed Krassenstein (@EdKrassen) September 24,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