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축구연습을 하던 한 11세 소년이 친구와 말다툼하다 총을 쐈다.
AP통신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아팝카 지역의 한 축구 연습장에서 친구 2명에게 총을 쏜 11세 소년이 2급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 2일 이 소년은 친구와 말다툼하던 중 어머니의 차량에서 총을 꺼내 상대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친구 두 명은 팔 등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소년을 구금했다. 이 소년은 현재 청소년평가센터(JAC)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팝카 경찰서장인 마이크 매킨리는 “폐쇄회로(CC)TV에 소년의 친구들이 총격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다”며 “총기를 안전장치 없이 차에 놔둔 피고인의 어머니도 2급 경범죄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 총격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긴 인생을 살아야 하는 11살 아이가 더 이상 총기에 손을 대지 않게 하기 위해 상담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