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주 상공에서 훈련기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리건 주 북서부 포틀랜드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진 뉴버그 상공에서 비행기 조종교육을 받던 학생(20)과 힐스보로 비행 아카데미 소속 교관(22)이 추락사고로 숨지고 다른 학생 1명(20)은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단일엔진의 훈련기 파이퍼가 공중에서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면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훈련기는 주택 지붕 위로 추락해 집 내부와 주변으로 파편이 흩어졌다고 투알라틴 밸리 소방구조대가 성명을 통해 말했다.
힐스보로 비행 아카데미에서 올해 초부터 조종술을 배우던 학생 2명과 교관은 룸메이트였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훈련비행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뒷좌석에 앉아 있다 중상을 당한 훈련생은 척추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국은 훈련기가 주택 지붕을 덮쳤지만 지상에서는 부상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힐스보로 비행 아카데미는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NTSB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락사고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