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의 한 작은 마을 펜로즈의 장례식장에서 2주일 전 115구의 부패한 시신들이 발견된 데 이어 17일까지 총 189 구의 시신들이 적발되었다고 경찰이 17일 발표했다.
이 유해들을 발견한 것은 ‘리턴 투 네이처’ (자연으로 돌아가라) 장례식장의 노후 건물에서 엄청난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었다.
이 곳은 업소 이름이 말해 주듯 시신에 방부제나 화학물질의 소독처리를 하지 않고 금속 관도 사용하지 않는 “녹색 장례”를 주장하면서 그대로 저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은 항공기 추락 같은 대규모 사고의 집단 사망 현장에 파견되는 미 연방수사국(FBI)팀의 조력으로 부적절한 시신 보관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패한 유해의 신원 확인도 계속 중이다.
#Breaking: We are hearing from the Colorado Bureau of Investigation, stating at least 189 bodies have been removed from the Return to Nature Funeral Home in Penrose. This is a huge increase from the 115 bodies we heard about previously. This is video I shot of the scene today. pic.twitter.com/Tx1BZUKEc9
— Brian Sherrod (@briansherrodtv) October 17, 2023
퍼먼트 보안관 사무실의 앨런 쿠퍼 경찰관은 이 곳 현장의 광경을 ” 끔찍했다”고 표현했다.
유해들이 발견된 장례식장은 소유주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세금을 체납해오는 바람에 강제 퇴거 당했고 함께 동업하던 화장장도 밀린 요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거의 1년 전부터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콜로라도주는 미 전국에서 장례식장에 대한 법규가 가장 미약한 지역으로, 장례식장 운영자들에게 필요한 자격 심사나 업소에 대한 정기 검사 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