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고품 상점에서 핼러윈을 맞아 장식해 놓은 두개골이 실제 인간의 것으로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한 중고품 가게에서 인간의 두개골이 발견됐다고 KTLA가 5일 보도했다.
리카운티 셰리프 오피스에 따르면 해당 상점을 방문한 인류학자 미셸 칸 훈은 핼러윈 코너에 있는 해골을 보고 진짜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신고했다.
당시 이 해골은 4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다.
셰리프측은 해당 두개골이 실제 사람의 것이라 보고 가게에서 회수해 검시관실로 보냈다. 검사 결과 이 해골은 75년 전 인간의 두개골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플로리다주는 유해 판매가 불법이기 때문에 상점 주인이 처벌 받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는 “몇 년 전 이 해골을 구매해 창고에 보관해 뒀다”며 “진짜 인간의 것임을 알고 있었고 구글에 유해 판매의 불법 여부를 검색해봤으나 관련 법령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노인이 갖고 있던 보관함을 구매하면서 두개골을 얻었지만 노인에 대해 알지는 못한다”며 “업무의 일환으로 이런 보관함을 매년 100개 이상 구매하는데 판매자의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두개골에서 외상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