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2명을 총으로 쏴 죽인 켄터키주의 한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소셜미디어(SNS)와 와이파이를 통해 나에게 (범행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켄터키주 셰퍼즈빌에 있는 한 주택에서 아들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티파니 루카스(32)가 기소됐다고 폭스뉴스 등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루카스는 마약 소지 전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자택 침실에서 아들 베이커 주니어(6), 제이든 하워드(9)의 머리를 향해 총을 쐈다.
이후 한 이웃 주민이 주택 앞 도로에 누워 있는 루카스를 발견했다. 루카스는 이웃에게 “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침실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 2명을 발견했다. 아이 2명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측은 루카스가 30초 안에 4발의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조종했다”며 “나는 이런 일을 절대 스스로 저지를 수 없다. 그저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셰퍼즈빌 주민들은 세상을 떠난 두 소년을 애도하기 위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주말 합동 기도회를 가졌다.
루카스는 켄터키주 불릿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