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아가라 폭포 미-캐나다 국경 검문소에 충돌해 폭발한 자동차에서 숨진 2명이 24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팔로 지역에서 목재소와 철물점 여러 곳을 운영하는 미국인 부부로 확인됐다.
나이아가라 폭포 경찰서는 이들이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버팔로 교외의 그랜드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커트 빌러니와 모니카 빌러니 부부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53살로 동갑이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사업 기록과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희생자 가족들이 뉴욕주 서부에 Gui 목재사와 7곳의 철물점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가족은 1980년대 중반부터 사업을 지속해왔다.
에리 카운티 보안관실이 배포한 가족과 회사 성명은 “고인을 애도하고 기도해준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슬픔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지켜 달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레인보우 브리지에서 이들 부부의 차량이 일으킨 사고에 대해 당국은 아직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부부의 차량은 교차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공중에 붕 뜬 뒤 검문소에 부닥쳐 폭발했다.
이 사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러에 대한 우려로 이 지역 검문소 4곳을 폐쇄했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 버팔로 지부가 테러 공격 징후가 없다고 밝힌 뒤 교통사고로 수사해 왔다.
나아아가라 폭포 경찰서는 사건 수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사고가 “비현실적”이라면서 차량이 “완전히 연소돼” 엔진과 파편들만 남았다고 밝혔다. 호철 주지사는 “현장을 보면 인공지능이 일으킨 사고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높이 날아 올라 충돌해 폭발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하루 6000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곳으로 철제로 된 짧은 교량에서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