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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오지 마”…미군 Z세대 현역병사 ‘틱톡반란'(영상)

군복 입고 얼굴 드러낸 채 급여·대우 비판 "하찮은 일만 시켜"·"체력 단련 혹독" 불평도

2023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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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군이 Z세대 병사들의 ‘틱톡 반란’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군 병사들이 틱톡에 올린 다양한 영상들을 소개했다. 영상 속 병사들은 군복을 입고 얼굴을 드러낸 채 “입대하지 말라”며 군대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출처 : sgtbarb96

군복을 입고 얼굴을 드러낸 채 영상 속에 등장한 미군 병사. 신원이 노출되는데도 “입대하지 말라”며 군대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군이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병사들의 ‘틱톡 반란’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군 병사들이 틱톡에 올린 다양한 영상들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병사들은 낮은 급여와 열악한 대우에 대해 비판했다. ‘구린 급여’·’엉망인 음식’ 등 군생활에 대해 비판한 한 병사의 게시물은 수십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른 병사도 “충분한 급여를 받지 못한다” 등 군대에 들어가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를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병사는 미군 입대시 주어지는 ‘교육’ 혜택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그 교육을 받기 위해 먼저 충족해야 할 요건들이 있다”며 “교육 혜택 때문에 군대에 들어가려고 한다면 그냥 학교에 가라”고 말했다.

@sgtbarb96

Reply to @josephwood132

♬ original sound – Cody Barber

자율성이 없고 상관들의 대우는 가혹하며, 전장에서 적과 싸우는 대신 하찮은 일만 해야 한다는 불평도 있었다. 역시 군복을 입고 영상을 찍은 한 부사관은 “군생활의 99%는 전투보다 바닥을 닦는 것”이라며 “전투 지역에 파견되더라도 오늘날 이 세상에선 아마도 전투를 겪지 못할 테니 (군대에) 들어가지 말아라”고 말했다. 다른 병사는 지휘관들이 “권력에 취해 있고, 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군대에서 넌 그들의 개다. 그들이 네게 뭘 하고 싶어 하면 넌 그냥 해야 해”라고 덧붙였다.

혹독한 체력 단련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하기도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18세~25세 젊은이 중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입대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2021년 미군 병사 중 23%가 비만이라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현실에 미군은 병사들의 체중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병사도 많은 상황이다. 한 여성 병사는 “18분 이내에 3km 이상 달리지 못한다고 좋은 병사가 아니란 취급을 받기 전에 입대하지 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상 속 병사들은 군기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기도 했다. 영상의 상당수는 영내에서 근무 중 촬영된 것으로 보였다. 열악한 대우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린 병사는 다른 영상에선 탈레반과의 전투 중 하루 종일 틱톡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군은 신병 지원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병사들의 영상이 군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킬까 걱정하고 있다. 미국 육군은 올해 신병 6만5천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모집된 인원은 25%에 달하는 1만5천명이나 부족했다. 해군도 1만명, 공군은 10% 정도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군 입대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 16~21세 청소년 중 군대에 갈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9%에 그쳐 코로나 이전보다 13%나 감소했다.

 

https://www.tiktok.com/@sgtbarb96/video/7291675317213629742?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

미군은 병사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도구로 중국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틱톡을 사용하는 것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미 미군은 병사들에게 정부가 지급한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상태다. 그런데도 많은 병사들이 틱톡에 영상을 올린 것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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