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의 인터넷망을 통해 풍선의 위치와 항로 정보를 중국으로 주기적으로 송신했음이 밝혀졌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CNN은 미 당국자가 미국이 정찰풍선을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정찰풍선이 미국 인터넷망을 사용한 때문으로 밝힌 것으로 전했다.
당국자는 정찰풍선이 미국의 인터넷망을 통해 수집 정보를 중국으로 송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찰풍선이 영상 데이터 등 수집한 정보를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있음을 미국이 격추해 분석한 뒤 파악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정찰풍선이 중국 군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정보 수집 계획의 일환으로 평가해왔다. 중국은 최소 5개 대륙 상공에 다수의 정찰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미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풍선을 미국 본토 상공으로 띄울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은 사건 발생 뒤 정찰 계획 담당자를 질책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이 정찰풍선이 “미국 상공에 있는지 몰랐다”면서 격추된 뒤 화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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