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혹한이 닥치면서 뜻하지 않은 전기차 문제가 발생했다.
시카고의 전기차 충전소가 작동하지 않아 전기차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에버그린 파크 지역의 테슬라 충전소에는 테슬라 차량이 몰려들었고, 충전기가 추위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많아 한 두개의 작동하는 충전기를 기다리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의 테슬라 소유주인 브랜든 웰본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추워서 배터리 충전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배터리가 떨어져 견인 되는 차량만 10대 이상 봤다”고 말했다.
웰본은 “너무 춥고, 차에서 대기하는 동안 히터를 틀면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기다리다 배터리가 소진돼도 충전할 곳은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 인근 프리웨이에는 20여대의 차가 늘어서 있는 가운데 모두 다 테슬라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운전자인 사지드 아흐메드(Sajid Ahmed)는 “테슬라 여러대가 프리웨이에서 죽은채로 앉아있다.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많은 운전자들이 충전기를 기다리다 배터리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최소 20% 배터리 충전 수준을 항상 유지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