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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 아들 덱스터 스캇 킹, 말리부 자택서 별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후계자인 둘째 아들 아틀랜타의 킹 센터 회장으로 일하다 22일 숨져

2024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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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Bill Clinton joins hands with Dexter King and Coretta Scott King[위키미디어커먼스]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와 부인 코레타 스캇 킹의 뒤를 이어 부모의 민권운동 유산을 지켜온 아들 덱스터 스캇 킹이 22일 전립선암과 투병 중에 사망했다. 향년 62세.

덱스터 킹이 회장으로 일하던 아틀랜타시의 킹 센터는 이 날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의 상징인 킹 목사의 둘 째 아들 덱스터가 말리부의 자택에서 운명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인 리 웨버 킹도 성명을 통해서 남편이 “잠자는 동안에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킹 목사의 4남매 가운데 세번 째인 덱스터 킹은 부친이 목사로 일했던 앨러배마주 몽고메리의 덱스터 애비뉴 침례교회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둘 째 아들이다.

몽고메리는 킹 목사가 시내 버스에서 자리를 백인에게 양보하지 않아 1955년 체포된 로자 팍스의 뒤를 이어 흑인들의 버스 탑승 거부 운동으로 전국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덱스터 킹은 아버지 킹목사가 1968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청소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집회에 나갔다가 암살당했을 때에 겨우 일곱살이었다.

킹센터의 알 샤프턴 목사는 ” 덱스터는 그 고통을 활동으로 극복했으며 전 생애를 바쳐서 부모님이 꿈꾸었던 다음 세대 흑인 아동들을 위한 평등 세상을 위해 싸워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덱스터 킹이 너무 빨리 우리를 떠났다”고 애도했다.

덱스터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암살 이후 그 사건이 자신과 형제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2004년 출간한 회고록 “킹으로 자라나기”에서 자세히 묘사했다.

“나는 그 일곱살 때부터 나는 반드시 격식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느꼈다. 격식, 진지함, 확신에 찬 태도.. 이런 것들은 유지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완벽하게 평정을 타고 난 사람이라도 삶이 던져오는 온갖 극적인 공격을 제대로 감당하기는 힘들다”라는 내용이었다.

어른이 된 덱스터는 부친과 너무도 똑같이 닮은 데다가 2002년 TV에서 부친 역을 맡아 로자 팍스 사건을 다룬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덱스터는 킹 가문의 지적 재산의 보호에도 힘썼다. 킹 센터의 회장 역할 외에도 킹 부동산의 책임자로도 일했다.

덱스터 킹의 다른 형제들도 가족의 재산의 지분과 운영권을 갖고 있지만, 부모님의 유산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2014년 덱스터와 그의 형이 부친이 1964년 수상한 노벨상의 상금 문제를 두고 법정 소송에 이르기도 했다. 또 킹 목사가 지니고 다니던 성서를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재선 후 취임식의 선서에서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목사인 딸 버니스 킹과 다툼도 있었다.

자녀들간의 이런 다툼은 2016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중재로 화해에 이르렀다. 문제의 유산들은 아들들에게 돌아갔지만, 화해안의 다른 조건들은 비밀에 부쳐졌다.

덱스터 킹은 1969년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제임스 얼 레이가 무죄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 그의 말을 믿는다고 공개 발언을 해 모든 언론의 헤드라인에 오르기도 했다.

덱스터는 내쉬빌의 교도소에서 1997년에 그를 만났는데 킹 집안에서는 레이를 하루 바삐 재판정에 세워서 배후에 더 큰 음모가 있는지 밝혀내려고 서두르고있었지만 , 실패했다.

당시 교도소에서 만난 레이가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덱스터 킹은 ” 나는 그 말을 믿는다. 우리 가족도 믿는다”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레이는 재판도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하고 다음 해에 간 질환으로 사망했다.

덱스터 킹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형 마틴 루서 킹 3세, 여동생인 버니스 킹 목사와 10대 조카딸 욜란다 르네 킹 등이 있다.

덱스터 킹의 장례와 추모 예배 일정은 추후에 킹 센터가 발표할 예정이며 아틀랜타시에서는 23일 가족들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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