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2월 18일 화성이 퍼서비어런스 로버(Perseverance Rover)와 함께 착륙한 뒤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했던 헬리콥터 인지뉴이티(Ingenuity)가 임무를 마감했다.
항공우주국(NASA)는 Ingenuity는 지난 3년간 계획했던 것 보다 14배 이상 더 멀리 날았고, 2시간의 비행시간으로 72번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NASA는 헬리콥터는 최근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어도 하나의 날개가 손상돼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NASA의 빌 넬슨(Bill Nelson)은 “지구 외의 다른 행성의 첫 비행기 였던 ‘Ingenuity’의 역사적인 여행은 막을 내렸다”고 아쉬워하고, “놀라운 헬리콥터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날았고, 나사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목표를 완벽하게 이행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Ingenuity가 미래의 비행, 인류의 탐험, 그리고 태양계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위해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헬리콥터는 화성이 착륙한 이후 2021년 4월 19일 첫 비행을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인간이 직접 격어보지 못한 화성의 무서운 추위에서도, 그리고 모래 폭풍에서도 살아남아 개발자들을 흥분시킨 바 있다.
NASA는 헬리콥터에 저장된 마지막 정보를 다운받고 분석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Ingenuity 개발에 참여했던 72명과 화성 탐사 관련 부서 직원들은 동영상을 통해 헬리콥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