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잭키 로빈슨 동상이 쓰레기통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30일 AP 통신은 캔사스주 위치토 소방국이 MLB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30일 오전 8시 40분께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한 뒤 로빈슨 동상 잔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위치토 매캐덤스 공원에 세워져 있던 로빈슨 동상은 지난 25일 발목만 남긴 채 도난당했다.
지난 1947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빈슨은 유색 인종의 벽을 무너뜨린 상징적인 인물이다.
메이저리그는 MLB는 매년 4월 15일을 로빈슨의 날로 정해 전 선수가 로빈슨의 등번호인 42번을 입고 뛰며 그를 기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종증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