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센트 스토어가 영업 중단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99센트 스토어는 4일 코로나 팬데믹부터 시작된 재정적 어려움, 소비자 수요 변화, 인플레이션 상승을 이유로 폐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99센트 스토어의 마이크 시몬시치 CEO는 “폐점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희망하는 결과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몬시치는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소매 시장 환경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례 없는 영향을 받았고, 소비자 수요가 변화했으며, 경기가 위축되면서 타격을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기타 거시 경제적 역풍 등 여러 도전앞에서 우리는 운영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밝혔다.
시몬시치는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지난 몇 달 동안 재무팀과 법무팀 그리고 법무 고문 등과 함께 사업 지속을 위해 논의하고, 모든 대안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해왔다”고 말하고, “수 개월 동안 여러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결과, 회사는 궁극적으로 질서있는 폐업을 하는 것이 99센트 스토어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99센트 스토어는 가정용품, 신선 신료품, 스낵, 사무용품, 건강 및 미용 제품, 파티 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었다.
99센트 스토어는 약 1만 4천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으나 하루 아침에 이제 모두 실직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
99센트 스토어는 힐코 글로벌과 모든 상품을 청산하고, 매장의 진열대 등 특정 가구, 비품 및 장비도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2년에 데이비드 골드가 LA에 최초로 선보인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99센트라는 단일 가격 소매 개념으로 획기적인 시장을 개척했다.
당시 99센트 스토어는 중고품이나 인기 없는 물건을 파는 곳으로 인식됐지만 골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상적이고, 좋은 품질의 유용한 제품을 99센트라는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99센트 스토어는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그리고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37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99센트 스토어측은 아직 공식적인 폐점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시몬시치는 “수십 년 동안 99센트 온리 스토어를 함께 지원해준 혁신적인 직원들과 고객 그리고 파트너들과 지역 커뮤니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말을 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