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결혼을 3개월 앞둔 여교사가 초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드러나 논란이다.
4일 뉴욕포스트와 CB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 A씨는 자신의 11세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됐다.
2022년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했던 A씨는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 신부였다고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이들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드러났다.
피해자의 부모는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를 발견했고 학교로 찾아가 항의했다. 문자에는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교실 안에서 여러 번 만난 것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락과 만남 후 기분이 어땠는지를 묻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소지품을 조사한 결과 가방 안에서 피해자 이름이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수첩 안에는 그들이 서로 얼마나 키스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메모들이 적혀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됐는지 조사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피해 학생의 연락처를 알게 된 A씨가 연락하면서 관계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남자 친구와 약혼한 상태였다.
‘1급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는 2만 5000달러(약 34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으며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