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향한 세계적 비판에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올림픽 개막식에서 논란이 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패러디와 관련해 “나는 매우 마음이 열린 사람이지만 그들이 한 일은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다음 대회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두고 “우리는 그들이 묘사한 방식대로 ‘최후의 만찬’을 (연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6일 열린 이번 대회 개막식은 여러 방면에서 구설에 올랐다.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에 드래그퀸(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성) 공연자를 출연시켜 종교계 비판을 받았다.
이번 대회 IOC 대변인을 맡은 안 데스캄프은 “분명히 어떠한 종교 집단에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 반대로 우리는 관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려고 했다.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IOC는 최후의 만찬 패러디와 관련한 비판이 쇄도하자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또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IOC는 공식 누리집에 한국 호명 실수를 범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경기 진행 과정에서도 국가와 맞지 않는 국기(國旗)나 국가(國歌)를 내보내는 등 운영상 실수가 계속해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