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남성이 데스 밸리 국립공원에서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데스밸리 국립관리공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남성이 8월 1일 왕복 약 1마일인 내추럴 브릿지 트레일에서 돌아오면서 비틀거리는 것을 방문객들이 목격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피터 헤이스 로비노(57)로 확인된 남성을 돕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도움을 거절한 로비노는 자신의 차를 타고 주차장을 벗어나는 듯 했지만 언덕 아래로 굴로 떨어졌고, 이를 목격한 목격자가 911에 전화하고, 그 동안 차에서 빠져나온 로비노를 돕기 위해 목격자들은 그늘과 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스 밸리 국립공원 응급구조대원들은 3시 50분 구조요청을 받고 4시 10분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로비노를 밝견한 구조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해 에어컨이 작동하는 구급차로 옮겨 응급조치를 이어갔지만 4시 42분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인요 카운티 검시관은 부검 결과 로비노는 고열과 과열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로비노가 산책하던 데스 밸리의 온도는 119도 였다.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더위의 위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여름 방문객들은 낮은 고도에서 하이킹하고 오전 10시 이후 하이킹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밖으로 나가기로 결정했다면 충분한 물을 챙겨야 한다고 권고했다.
로비노의 죽음은 지난 7월 6일 당시 125도 기온 속에서 데스 밸리 국립공원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운전자 사망이후 올해 두 번째 사망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