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 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 벌써 그 파급력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다른 유명 인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액시오스는 11일(현지시각) 스위프트를 비롯해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 외에도 십여 명이 넘는 ‘셀럽’들이 선거 전 자신의 지지 성향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는 스위프트 외에도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대표적인 해리스 후보 지지 인사로 꼽힌다. 클루니는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한 ‘할리우드 큰손’으로,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사 이후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스카 수상자로 과거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감독상을 건넨 미국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자마자 인스타그램에 해리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고, TV토론 당일에도 지지를 재확인했다.
영화 마블 시리즈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 마크 러팔로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스타 중 하나다. 그는 이번 TV토론 이후 X(구 트위터)에 “해리스는 미래 비전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보다 훨씬 열정이 있고 똑똑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미국 영화배우인 제프 브리지스와 마크 해밀 등이 ‘해리스를 지지하는 백인들’로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후보 진영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이자 X(구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인 유명 인사다.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 지지를 넘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 위원회 인사로 기용이 예정돼 있다.
미국 프로레슬러 출신 유명 인사인 헐크 호건도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 그는 지난 7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나섰으며, 트럼프 후보 총기 피격을 거론하며 “그들(민주당 진영)이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다”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미국 가수 키드록 역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기간 백악관을 방문하는 등 활발히 교류했으며, 역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랐다. 이밖에 모델이자 래퍼 앰버 로즈 등이 트럼프 후보 지지 인사로 꼽힌다.
한편 아직 지지 후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인사로는 가수 비욘세가 있다. 비욘세는 해리스 캠프에 자신 음악을 사용하도록 허락했지만, 공식 지지 선언은 하지 않았다.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도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해리스 후보를 공식 지지하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기사 바이든 후보 사퇴론 급속 확산 … 클루니·펠로시도 압박
관련기사 할리웃 톱스타들 잇따라 바이든 지지 선언…스타파워, 대선결과 바꿀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