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하나 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우유를 마신 어린이가 조류 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다행히 조류 독감 음성 판정이 나왔고, 모든 가족이 조류독감 검사를 받았다.
이 어린이도 프레즈노에서 생산되는 Raw Farm의 생우유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Raw Farm은 생우유과 크림 등을 모두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조류 독감 증상 조사를 받은 어린이는 당초 조류 독감 증상과 똑같은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는 현재까지 32건의 조류독감에 걸린 사람의 케이스가 보고됐고, 이 들 중 한 건을 제외한 모든 사례는 젖소를 통해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고양이 두 마리가 조류 독감에 걸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활동 반경이 매우 넓기 때문에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UC 데이비스의 제인 사익스 수의과대학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지금 증상이 나와 알려지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두 고양이 모두 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된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중보건국은 정확한 확인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고양이와 관련된 인간 감염 사례는 없다고 말했지만 당초 젖소로 인해 인간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했지만 현재 계속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현재 LA 카운티 보건국은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이나,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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