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려고 베개를 정리하던 여성이 뱀에 물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7일 오클라호마 현지 매체 KOKI에 따르면 도나 브랫슌이라는 여성이 최근 자기 전 잠자리를 정리하면서 베개를 들쳤고, 그 아래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발견했다.
브랫슌은 도망치기도 전에 뱀에 물려버렸다.
그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뱀이 그냥 집에 들어오는 것과 침대 위로 올라와 베개 밑에 똬리를 틀고 있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뱀 이빨이 피부를 뚫진 않았지만, 이빨 자국은 남았다고 했다.
브랫슌은 함께 집에 있던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남편은 두꺼운 장갑과 통을 가져와 뱀을 침실에서 꺼내 나갔다.
해당 뱀은 부부가 살고 있는 오클라호마 지역에서 흔한 불스네이크로, 독이 없는 종이다.
브랫슌은 추수감사절 때 집으로 가져온 식물에 뱀이 숨어 들었다가 따뜻한 베개 밑으로 기어들어 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카일라 조베는 인터뷰를 통해 “불스네이크는 1인치 정도의 작은 공간도 통과할 수 있으며,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로 피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