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주에 토네이도의 엄습이 시작되며 지역 방송사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토네이도에 갇힌 한 여성이 찍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폭스뉴스는 “토네이도에 갇힌 여성이 촬영한 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롱우드 지역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차 운전석에 앉은 채로 바깥 풍경을 찍고 있다. 밖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해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바람의 영향으로 길가에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 외부 구조물이 파괴되는 등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촬영한 사람이 괜찮을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다행히 나는 무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날 앞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기상 캐스터들이 생방송하고 있는 방송사 건물이 토네이도로 인해 심각한 파손을 입었다.
한편, 이 같은 기상재해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폭우와 강풍이 시작되면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고됐다. 현지 기상청은 남부와 서부엔 폭우와 강풍이 시작되고 중부 지역엔 토네이도가 잇따를 것으로 전했다. 또 중서부 지역엔 심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악천후는 최근 미국 전국을 휩쓸고 있는 기상 재해의 일부로, 미국 중부에서는 역대급의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보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