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미국인 의사가 아내가 본인과 함께 사진을 찍기 싫어한다는 이유로 돌로 아내의 머리를 내려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각)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하와이 미우이 출신 마취과 의사 게르하르트 코니그가 오아후 섬 팔리 전망대에서 아내 아리엘 코니그를 밀어버린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남편 게르하르트는 아내 아리엘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했으나, 아내가 이를 거부하자 격분해 아내를 밀었다.
심지어 남편은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주위에 있던 돌을 들어 아내의 머리를 가격했다. 아리엘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약 175cm 신장을 가진 용의자를 수배하며 “혼자 이동하는 낯선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26일 오전, 추격 끝에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팔리 전망대는 이날 하루 폐쇄됐다.
게르하르트가 근무했던 마우이 헬스(Maui Health)는 “코니그는 독립 계약자로 마취과 진료를 담당해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즉각 정직 처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