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버스 운전사가 승객에게 총을 쏴 승객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애미 경찰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3시 마이애미의 버스 운전사가 노스웨스트 7번가 쇼핑 플라자 근처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남성 승객 2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버스 운전사가 승객 두 명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안에서 승객과 말다툼이 격화돼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범행을 저지른 버스 기사는 구금됐다. 총을 맞은 승객들은 아벤투라 병원으로 곧장 이송됐지만 두 사람 모두 이내 숨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여섯 번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마이애미 교통부 대변인은 “버스 운전사가 자기방어 수단으로 총을 소지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법 진행 기관과 협조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근처 쇼핑 플라자 전체를 봉쇄했다. 버스 운전자가 승객을 쏜 이유와 승객들의 무기 소지 여부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