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가 주민들의 폐건강에 좋은 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낮은 흡연율, 청정한 공기, 양호한 환경 조건 등으로 인해 폐 건강에 가장 좋은 주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조사는 건강용 침대 브랜드 오페라 베즈(Opera Beds)가 전국 50개 주의 건강 및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포함한 만성 호흡기 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평가한 것이다.
조사 항목에는 성인 흡연율, 대기 오염 수치, 유해 화학물질 배출량, 평균 습도,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COPD 발생률 변화 등이 포함됐다. COPD 관련 데이터가 누락된 켄터키와 펜실베이니아는 비교에서 제외됐다.
COPD는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하는 질환으로, 미국 내 1,400만 명 이상의 성인이 앓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 곤란, 잦은 호흡기 감염 등이 있다.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지만, 대기 오염, 유해 가스, 높은 습도 등도 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서부 지역이 호흡기 건강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위 10개 주 중 6개가 서부 지역에 위치하며, 캘리포니아는 종합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각각 콜로라도, 하와이, 뉴멕시코가 이름을 올렸다.
폐 건강에 좋은 상위 10개 주:
- 콜로라도
- 하와이
- 뉴멕시코
- 메릴랜드
- 네브래스카
- 캘리포니아
- 사우스다코타
- 코네티컷
- 로드아일랜드
- 뉴저지
반대로 폐 건강이 가장 취약한 주는 중서부 및 남부 지역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기 질 관련 법규가 적고, 습도가 높으며, 극단적인 기후 조건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인디애나, 오하이오, 알래스카는 폐 건강 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폐 건강에 취약한 하위 10개 주:
- 인디애나
- 오하이오
- 알래스카
- 펜실베이니아
- 미시간
- 네바다
- 테네시
- 루이지애나
- 미시시피
- 켄터키
한편 폐질환 유병률만을 따졌을 때는 유타가 가장 낮았고, 그 뒤를 캘리포니아가 이었다. 하와이, 뉴저지, 워싱턴도 낮은 유병률을 기록했다.

폐질환 유병률 낮은 상위 10개 주:
- 유타
- 캘리포니아
- 하와이
- 뉴저지
- 워싱턴
- 미네소타
- 콜로라도
- 코네티컷
- 뉴멕시코
- 텍사스
폐질환 유병률이 높은 하위 10개 주:
- 웨스트버지니아
- 테네시
- 앨라배마
- 아칸소
- 루이지애나
- 미시간
- 메인
- 미주리
- 인디애나
- (공동)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이번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의 기후 조건, 공공 보건 정책, 환경 기준이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