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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파먹는 박테리아’ 확산… 올해만 4명 사망, 22명 입원

2025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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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doardo Cuoghi on Unsplash

루이지애나주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2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보건국(Department of Health·DOH)은 28일 “올해 보고된 감염 사례 가운데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고된 두 명은 모두 날것의 굴(oyster)을 먹은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아르멘토 주 보건국 패류 프로그램 관리자는 지난 26일 열린 루이지애나 오이스터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두 명이 날굴 섭취 후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 보건국 대변인 엠마 헤록은 “22명의 추가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80% 이상이 바닷물이나 상처 감염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숨진 2명 가운데 1명은 루이지애나 주민, 다른 1명은 외부 주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이나 성별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바닷물이나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지역)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5월에서 10월 사이 따뜻한 해안 수역에서 흔히 발견된다. 특히 날것이나 덜 익힌 해산물을 섭취할 때 인체에 감염될 수 있으며, 피부에 난 작은 상처로도 체내에 침투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미국 내 해산물 관련 사망의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치명률이 높은 세균이다. 매년 약 8만 명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고, 그중 500명가량이 입원하며 100여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보건 당국은 “바닷가에서 물놀이 후 상처가 생기면 반드시 소독할 것,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날것의 굴이나 조개 섭취를 삼가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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