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와주에서 사냥에 나섰던 17세 고등학생이 동료 사냥꾼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에 거주하던 캐슨 라이언(17)은 지난달 27일 사냥 중 동료 사냥꾼에게 머리에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아이오와주 자연자원부는 사망 원인과 관련해 “동료 사냥꾼이 라이언을 다람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사냥 파티 중 발생했으며, 당시 라이언은 머리 뒤쪽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학교에서는 사고 당일 저녁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으며,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한 유가족 지원 모금액은 5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국 내 총기 사고와 맞물려 총기 규제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최근 뉴욕에서는 13세 소년이 등굣길에 총격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미시간주의 한 교회에서는 총기 난사로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