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에서 한 여성이 의도적으로 경찰을 차로 들이받아 다리를 부러뜨린 사건으로 법원이 징역 2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
29일 NBC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사하라 둘라(25)는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도로 위 경찰을 고의로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당시 그는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였다.
법정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역주행 차로에 멈춰선 검은 차량에 경찰이 다가서자 갑자기 차가 속도를 높여 경찰을 들이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고로 경찰은 차 위로 튕겨 바닥에 세게 떨어졌고, 한쪽 다리가 골절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둘라는 경찰에게 “고의로 들이받았다. 경찰들 엿먹으라”라며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라의 차량 안에서는 마리화나와 흡연용 롤링페이퍼가 발견됐다.
경찰들은 당시 인근 매장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라는 경찰관에 대한 중대 폭행 미수와 약물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법정에서 자신이 의도적으로 경찰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2년의 징역과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미국 경찰 자선협회(PBA) 회장 패트릭 헨드리는 “형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 사법제도는 경찰 공격에 절대 관대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