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포스트는 22일밴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코로나도에 위치한 해군기지에서 미 해군 최정예 부대인 네이비 실 대원들과 함께 고강도 체력 훈련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모래밭 달리기, 로프 오르기, 통나무 나르기 등 네이비 실 대원들이 실제 수행하는 훈련 과정을 함께 소화했다. 훈련 직후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이비 실과 90분간 훈련을 막 마쳤다”며 “그들이 나를 살살 다뤘는데도 마치 화물 열차에 치인 기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모든 장병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훈련 장면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도 직접 공개했다.
코로나도 해군기지는 네이비 실 선발 과정의 첫 단계인 BUD/S(기초 수중파괴·특공 훈련)가 진행되는 곳으로, 전 세계에서도 가장 혹독한 군사 훈련 시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행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MAGA 진영에서 차기 대권 주자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강인함과 애국심을 동시에 부각해 차기 보수 진영 주자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밴스 부통령은 MAGA 진영의 핵심 조직인 **터닝포인트 USA**의 지지를 받으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9월 암살된 ‘청년 우파’ 상징 인물 **찰리 커크**의 부인 에리카 커크는 지난 18일 터닝포인트USA 집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밴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다만 MAGA 진영 내부에서는 반유대주의 논란, 정책 노선 갈등, 각종 음모론 확산 등으로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공화당 일각과 MAGA 내부에서도 밴스 부통령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포스트는 밴스 부통령의 대권 가도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