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지난 27일 ‘아이비 데이(Ivy Day)’를 맞아 2030학번 정시 합격자를 일제히 발표했다. 합격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대부분 4~7% 사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올해도 합격 통계 공개를 거부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 IvyWise 등에 따르면, 올해 아이비리그 합격률은 10년 전 평균 7%대에서 현재 대부분 4~6%대로 떨어졌으며 모든 학교의 합격률이 8% 아래로 내려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제 어떤 아이비리그 학교도 ‘안전 지원처(safety school)’로 볼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버드, 2년째 합격률 숨겨… “신뢰 훼손” 비판도
하버드는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2029학번부터 채택된 이 정책에 따라, 관련 통계는 신입생이 입학한 후인 10월 교육부 제출 시점에야 뒤늦게 확인될 예정이다. 지난해 2029학번의 경우도 당시에는 비공개였다가 교육부 제출 자료를 통해 3.6%였음이 사후에 확인된 바 있다. 즉 현재 2030학번의 합격률은 공식적으로 알 수 없으며, 일각에서는 “수험생의 알 권리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버드 외에도 프린스턴, 코넬, 다트머스, 유펜 등이 ‘학생 불안 감소’를 이유로 조기 전형 통계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브라운(16.46%)과 예일(10.91%)만 조기 합격률을 발표했다.
브라운 5.35%, 정시 합격률은 3.94%
가장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한 브라운 대학의 경우, 전체 지원자 4만 7,937명 중 1,674명을 합격시켜 전체 합격률 5.35%를 기록했다. 정시(RD) 합격률은 3.94%로 전년도 4%에서 소폭 하락했다. U.S. GAO 합격생들은 미국 50개 주 전체와 75개국 출신이며, 국제 지원자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지원자 수는 폭발적 증가 추세
커먼앱(Common Application)은 2025~2026 입시 사이클에서 800만 건 이상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전년도 710만 건, 그 전년도 660만 건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수치다.
지원자들이 한 사람당 15~25개교에 지원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학교별 지원자 모수는 늘어나는 반면 정원은 거의 고정돼 합격률 하락을 구조적으로 부추기고 있다.
SAT/ACT 의무 제출 정책을 부활시킨 예일, 브라운, 다트머스 등에서는 지원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Lawsb 팬데믹 이후 시험 선택제(test-optional)를 채택했던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학교들이 2024~2025년을 기점으로 시험 의무화로 복귀했다. 조기 지원자 풀이 작아지고 학문적으로 더 걸러진 지원자들로 구성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0년 만에 합격률 절반 이하로 뚝
10년 전만 해도 아이비리그 평균 합격률은 7%대였으나, 2028학번 기준 평균 5%로 내려왔다.
하버드의 경우 20년 전만 해도 10%를 웃돌던 합격률이 최근 4%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wsb 입시 전문가들은 “어떤 아이비리그 학교도 더 이상 ‘안전 지원처(safety school)’가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조기 전형(ED/EA) 합격률이 정시보다 2~3배 높은 현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컬럼비아, 유펜, 브라운, 다트머스 등은 2030학번 입학생의 40~50%를 조기 전형으로 선발했다. Sabrinali 입시 컨설턴트들은 최상위권 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조기 지원을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