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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뤄진 순간”…월드컵 공짜 티켓 자랑했다 방송 하차

2026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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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지역 방송 KPRC-TV의 다니엘라 구즈만은 정직 처분을 받기 전 오후 5시, 6시, 10시 뉴스의 앵커를 맡고 있었다.(사진=KPRC Click2Houston 공식 홈페이지)

텍사스 유명 방송 앵커가 정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무료 월드컵 티켓을 받아 관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 방송 KPRC-TV의 간판 앵커 다니엘라 구즈만(44)이 무료 월드컵 티켓을 받아 입장한 사실이 확인된 뒤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 논란은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까지 이해충돌 스캔들에 휘말리게 했다.

구즈만은 NRG 스타디움을 운영하는 정부 기관인 해리스 카운티 스포츠·컨벤션 코퍼레이션으로부터 티켓을 받은 여러 유명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이 기관은 각종 주요 행사에 지역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PRC 측은 수요일 낸 성명에서 “오늘 아침 KPRC의 직원과 관련된 사안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방송국은 뉴스 앵커 다니엘라 구즈만이 해리스 카운티 스포츠 및 컨벤션 회사로부터 콘서트와 FIFA 월드컵 경기 무료 티켓을 받았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은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구즈만은 회사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즈만은 지난 4월 22일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 이어 6월 17일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월드컵 경기에 참석했다. 두 행사 모두 NRG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그는 월드컵 경기 티켓 3장을 받아 가족과 함께 고급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부모님과 함께 휴스턴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은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다만 티켓을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구즈만은 브루노 마스 콘서트 티켓 4장도 카운티 산하 기관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구즈만이 티켓을 수락한 것이 방송국 정책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KPRC-TV의 총괄 매니저는 정직 처분 전 인터뷰에서 “우리 방송국은 언론 윤리를 매우 엄중하게 여긴다”며 “현재 인사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구즈만은 에미상을 네 차례 수상한 베테랑 앵커로, 정직 당시 오후 5시·6시·10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정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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