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리뷰 사이트 Yelp가 8월 ‘전국 샌드위치의 달(National Sandwich Month)’을 맞아 처음으로 발표한 ‘미국 최고의 샌드위치 가게 100곳(Top 100 Sandwich Shops)’ 명단에서 캘리포니아 주가 강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총 14개의 샌드위치 가게가 선정됐다.
그중 센트럴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국립공원 인근 쓰리 리버스에 위치한 ‘시에라 섭스 앤 샐러드(Sierra Subs and Salads)’는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 가게는 모든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고 채식 메뉴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게 주인 앨리슨 밀너는 Yelp에 “우리의 음식은 정성과 사랑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하며, 인기 메뉴로는 네 가지 고기가 겹겹이 들어간 ‘더 맨위치(The Manwich)’와 아몬드-고수-할라피뇨 스프레드가 들어간 ‘더 구르메 그린(The Gourmet Green)’이 있다고 소개했다.
남가주에서는 헌팅턴 파크에 위치한 ‘우즈 델리(Woods Deli)’가 5위를 기록했다.
우즈 델리는 직접 구운 프레첼 번에 샌드위치를 제공하며, 맛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로도 주목받는다. 가게 주인 로버트 발데즈는 “이 지역(LA 남동부)에서는 4마일 반경 내에 깨끗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델리가 우리뿐”이라며, 푸드 드라이브, 의류 기부, 청소년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위에는 배닝(Banning)의 ‘슈퍼 섭스(Super Subs)’가 올랐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아시안 섭(Asian Sub)’은 치킨, 절인 고수, 달콤하고 매콤한 특제 소스가 조화를 이루는 퓨전 샌드위치로, 한 Yelp 리뷰어는 “음식도 훌륭하지만, 주인들과 나눈 대화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 외에도 선정된 캘리포니아 지역 샌드위치 가게는 다음과 같다:
- 베이어 델리, 샌디에고 (12위)
- 컴 온 오버 카페, 오션사이드 (15위)
- 더 더치 샌드위치 샵, 테미큘라 (18위)
- 아이나스 비건 반미, 산호세 (20위)
- 더 맥부더리, 아일슬턴 (24위)
- 엉클 앱스, 아고라 힐스 (27위)
- 와일드 카버리, 버뱅크 (30위)
- 더 런치 스팟, 팜 데저트 (86위)
- 아케라리, 애너하임 (87위)
- 돈 데이지스, 글렌데일 (88위)
- 윈저 브라운스, 애너하임 (89위)
한편, 전국 1위는 플로리다 히얼리어에 있는 ‘프랭키스 델리 웨어하우스(Franky’s Deli Warehouse)’가 차지했다. 이 가족 운영 가게는 25년 넘게 지역 사회에 따뜻한 환대와 주문 제작 샌드위치를 제공해왔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햄, 카피콜라, 살라미, 프로볼로네 치즈가 들어간 ‘페이머스 이탈리언(Famous Italian)’으로, 가게 공동 운영자 나네트 디아즈는 “달콤하고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의 조화가 특징”이라며 “99%의 손님이 따뜻하게 구운 상태로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Yelp의 ‘최고의 샌드위치 가게 100곳’ 전체 명단은 Yelp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