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동이 이른 새벽 신발도 신지 않은 채 기찻길을 걷는 모습이 발견된 후, 부모가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0일(일) 오전 6시경 애리조나와 네바다 주 경계 인근의 샌버너디노 카운티 동부 끝에 위치한 니들스 시 브로드웨이와 L 스트리트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셰리프 요원이 출동했다.
셰리프국은 “철도 고가교 위를 신발 없이 걷고 있는 어린 아동이 목격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라고 말하고 현장에서 아이를 발견했고, 이후 이 아이는 두 살 반으로 확인됐다.
조사 도중, 아이의 부모가 현장에 나타났고, 셰리프국에 따르면 경찰과 대화하는 동안 이들은 뭔가에 취한 듯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부모의 집에 대한 수색 영장을 확보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으나, 해당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모인 브래들리 언더우드(48)와 사라 에스트라다(30)는 아동 학대 및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체포돼 콜로라도리버
파출소 유치장에 수감됐다.
언더우드는 보석 없이 셰리프국에 구금돼 있으며, 향후 법원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에스트라다도 여전히 구금 중이며 법원 심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녀의 보석금은 5만 달러로 책정됐다.
아동은 지역 경찰서로 옮겨졌으며, 아동보호국(CPS)의 보호 아래 맡겨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셰리프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