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는 1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3만7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 87만3천건에서 3만6천건 줄어들어 2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5주 연속 100만건 미만이다. 하지만 여전히 역대급 수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천177만건으로 98만건 감소했다.
노동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실업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동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됐다.
실직자수가 여전히 역대급을 기록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당장 10월부터 실직자 수가 크게 늘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전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월트디즈니, 올스테이트, 로열더치셸, 골드만삭스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감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공업계가 연방정부 지원이 없다면 당장 3만여명에 대한 감원정책(무급휴가 등)을 시행에 착수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계획대로 3만2000명에 대해 정리해고에 나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30일 밤 늦게 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당국의 재정 지원이 수일 안에 이뤄질 경우 정리해고 조치를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1만9000명, 유나이티드항공은 1만3000명을 감축한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주가가 폭락한 이후 가장 먼저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골드만삭스’도 400명 가량을 정리해고할 전망이다. 제이피모건체이스조차도 소비자 부문 80명의 일자리를 포함해 수백명의 감원을 시작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다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빠른 시일내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실직사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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