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 절자 모두 끝났는데도 셀러가 바이어에게 집을 비워주지 않고 이사를 거부하는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19일 폭스뉴스는 리버사이드에 드림홈을 구입해 입주하려다 셀러의 이사 거부로 새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레이시와 마일스 앨버트 부부는 지난해 1월 31일 리버사이드에 4베드룸 하우스를 56만달러에 구입했지만 1년이 넘도록 자신이 구입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셀러가 집 열쇠를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이사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부는 지난 해 에스크로 도중 이 집에 3만달러의 세금유치권(tax lien)이 있다는 뒤늦게 발견했지만 결국 모든 당사자들이 점선에 서명하고 이 문제도 모두 해결이 됐다.
그렇지만 여전히 셀러는 집을 나가지 않고 있다.
마일스는 “우리는 법적으로 이 집의 완전한 소유자이다. 저건 우리 집이고, 계약서 상에 모든 것이 합법적이며, 모두 서류도 완벽하다. 그리고 집 구매대금이 모두 셀러의 은행 구좌로 입금됐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집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거죠?”라고 황당하고 통스러움을 호소했다.
이 주택거래를 중개한 부동산 중개인 테일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같은 일이 가능한 주에 살고 있다는 것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앨버트 부부와 중개인 테일러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부기관을 찾았지만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어서 강제 퇴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일즈는 “지금 이 문제는 전혀 코로나 강제퇴거 케이스가 아닌데도 당국은 강제 퇴거를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집 거래는 팬데믹 이전 완결됐고, 그들은 세입자가 아니지 않는가”라며 “집 판매 대금은 모두 받아챙기고 자신이 판 집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는 이전 소유자일 뿐”이라고 하소연을 했다.
앨버츠 부부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집의 잔디와 정원이 망가지지 않도록 집에 가서 스프링 쿨러를 틀고 물을 주려 했지만 집을 사실상 점거하고 있는 셀러가 나와 스프핑쿨러 파이프를 모두 부셔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퇴건 전문 데니스 블락스 변호사는 “마일스 부부와 유사한 케이스가 처음이 아니다. 올해만 벌써 7건 이상 같은 케이스를 취급했다”며 “셀러에게서 이상 징후가 보일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앨버츠 부부는 자신의 사연을 사법당국에 신고했지만 그들로 뾰족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애리조나나 네바다주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겠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우리도 당신 편이지만 우리도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