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최고위 임원 4명 중 한 사람으로 이달 초 테슬라를 떠난 제롬 길렌이 테슬라 주식을 2억 7400달러 어치 대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야후 파이낸스는 로이터를 인용해 테슬라 퇴직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테슬라 주식 45만여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길렌은 지난 8일 1억 2,900만달러에 달하는 21만 5,718주를 매도했고, 이어 10일 9만 111주, 14일 14만 5,289주 등 총 45만여주를 처분했다.
길렌은 테슬라 주식 매도 신고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다임러에서 일하다 2010년 테슬라에 합류해 머스크의 핵심 참모로 부상한 길렌은 자동차 사업 사장에 이어 트럭 부문 사장까지 지냈다.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여겨졌던 길렌의 갑작스런 결별선언과 주식 대량 매도는 시장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길렌은 자동차 부문 사장이었을 당시 상하이에 테슬라 공장을 설치했고, 배터리 공급망 파트너십 확대를 주도했다.
길렌은 최근 머스크와 결별, 테슬라는 떠난 두번째 최고위직 임원이다.
앞서 지난 4월 앨 프리스콧 부사장이 테슬라를 떠난 바 있다.
길렌은 여전히 상당량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서는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주식을 매각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