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과 관련한 모든 댓글과 리뷰, 별점을 삭제했다.
20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아마존에 시 주석의 연설과 글을 요약한 책 ‘중국의 거버넌스'(The Governance of China)에 달린 모든 댓글과 리뷰 등을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아마존은 이를 순순히 따랐다. 현재 중국내에서 운영되는 아마존 사이트에는 ‘중국의 가버넌스’에 대한 리뷰나 별점 등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2년 전에 만들었지만, 해당 사실이 그동안 공개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이 시 주석의 두꺼운 책에 별점 이하의 점수를 준 뒤에 해당 책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와 등급을 매기는 것은 대대적으로 금지됐다.
아마존의 다른 책에는 리뷰와 평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 리뷰와 평점이야마롤 아마존이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 중 핵심이기 때문이다.
뉴욕포스트 등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미국 기업의 또 다른 사례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04년 킨들의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하기 위해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